돈 없이도 떠나는 세계 일주 전략서
이토 하루카 지음, 김윤희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여러 가지로 기분이 다운되는 요즘, 열정적인 책을 읽으면 바닥을 달리는 기분이 상승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선택했다. 저자의 열정이 나에게도 전이되길 바라면서! 그런 면에서 이 책의 소재는 나의 열정을 되살리는 데에 기여했다. 나의 20대, 여행을 좀 더 많이 하고 싶었지만, 시간은 많고 돈이 없다는 점이 청춘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면 열심히 벌어서 모아야한다는 생각만 했을 뿐, 저자처럼 제공받아서 해볼 만큼의 기획력은 없었다. 일반적인 생각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추진력, 정말 부러운 열정이다. 당연히 남자이려니 생각했던 저자가 여자였고, 남들처럼 하는 여행이 아닌 남들과 다른 여행을 기획했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하지만 아무래도 여러 가지 제공받고 블로그 활동을 해야하는 여행은 한계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온전히 책에 집중하며 책을 집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일까?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 결과물은 약간 아쉬움이 있다. 어쩌면 나는 공짜로 세계여행을 했다는 그 과정보다는 세계여행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좀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이 책에 담긴 것은 그런 나의 호기심을 채워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런 아쉬움은 그저 나의 아쉬움일 뿐이고, 20대의 젊은 청춘들이 보다 공격적이고 다양한 여행을 시도해보기 위해 저자의 기록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