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검절약! 어느 세대에도 적용되는 아주 근본적인 가치다.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저성장, 저수익, 초경쟁 시대에 낭비 10% 줄이면 이익 100% 증가한다는 것, 그것이 기업의 이익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무작정 허리띠 졸라매고 소비를 줄이는 것만을 이야기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왕중추라는 중국인이다. 중국 10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디테일의 힘>의 저자 왕중추의 최신작이라고 한다. <디테일의 힘>이라는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잘은 모르지만, 대충 짐작은 간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고 싶다. 근검절약을 구시대의 산물처럼 생각한다면, 기업의 이익창출에 다른 묘안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익을 증대시키려면 소비를 줄여야하는 것은 기본이고, 특히 낭비를 줄여야하는 것은 요즘 같은 시대에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어쩌면 ’건강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기본적인 질문에 ’매일 규칙적으로 적당한 양의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이야기해도 뭔가 다른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을 공감하며 읽기 시작했다. 일단 이 책은 부담없이 읽기 좋았다. 이 책의 목차로 일단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강조하는 내용은 조금 더 큰 글씨로, 빨간 글씨로 강조해놓아서 시간이 없는 경영인들에게 큰 글씨만 골라 읽어도 핵심적인 내용은 파악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막연하게 창의력과 기술력을 논하며 기업의 이익을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디테일한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내가 무언가 특별한 비법을 생각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