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거나 사기꾼이거나 - 전기작가 폴 존슨이 사적으로 만난 20세기 인물 오디세이
폴 존슨 지음, 이문희 옮김 / 이마고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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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위대하거나 사기꾼이거나>는 전기작가 폴 존슨이 사적으로 만난 20세기 인물 오디세이라고 한다.
이 책이 어떤 느낌의 책이냐면,
연예계 X 파일을 보던 때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유명한 이들의 숨겨진 이야기라고 해도 좋고,
미처 생각지 못했던 사실 혹은 알려지지 않은 일화라고 할까?
하지만 그냥 가볍게 읽어보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정도의 즐거움은 있다.

이 책에는 많은 유명인들과의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저우언라이 라든가 자와할랄 네루, 피카소의 이야기는 일단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나는 달리 포장된 그들의 이야기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지,
이 책에 실린 내용은 처음 알게 된 이야기이고,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저우언라이에 대해서는 ‘나는 그런 그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쩐지 협잡꾼 냄새가 났다.’라는 말을 거침없이 했으며, 피카소에 대해서는 ‘피카소는 내가 실제로 만났던 사람 중 가장 사악한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자와할랄 네루는 ‘오만한 제국주의자, 정직하지 못하며 일관성 없고 비열하고 허위적이고 위선적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일단 이 책은 폴 존슨의 눈에 비쳐진 그들의 모습인데,
어쩐지 이 책에 실린 이들이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 비겁하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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