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22 - 임금님 밥상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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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은 음식은 맛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만화책인가보다.
식객 한 권 한 권에서 음식을 새롭게 깨닫는 기쁨이 있다.
이 책을 보다보니 송화밀수의 향도 느껴지고,
잊고 있던 오이소박이의 맛과 향이 사진만으로도 떠올라 군침을 삼키게 된다.
특히 송화밀수는 한 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 향기가 나를 새롭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야기와 함께 하는 음식 생각에 저절로 배고픈 마음이 생긴다.
이번 이야기는 신경외과 환자들의 이야기가 박장대소하게 했다.

미각을 잃었지만 수요일의 만찬을 기다리는 신경외과 환자들 이야기!!!
어찌보면 안타까운 상황인데, 그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는다.
나도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수요일의 만찬을 즐기고 싶고,
그림을 보며 음식을 떠올리며 침이 고이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다.
나도 일주일에 하루쯤은 제철 음식의 맛을 느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획일화 되고, 맛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 현실에 안타까운 느낌도 든다.
물론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나 자신도 안타깝고!!!!!!
맛있는 음식은 피곤한 일상에서 엄청난 활력소가 된다.
음식을 보면서, 생각을 떠올리면서, 음식에 얽힌 추억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냄새 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것!
먹기 전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
식객을 보며 잊고 지내던 음식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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