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25 - 소금의 계절
허영만 글.그림 / 김영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맛있는 음식은 피곤한 일상에서 엄청난 활력소가 된다.
음식을 보면서, 생각을 떠올리면서, 음식에 얽힌 추억을 생각해보기도 하고,
냄새 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것!
먹기 전 기다리는 시간도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
식객을 보며 잊고 지내던 음식을 떠올린다.

음식과 이야기가 있는 만화,
만화를 이렇게 재미있게 보게 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식객은 이야기와 음식이 어우러져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소금 이야기, 키조개 이야기, 팥칼국수 이야기, 이바지 음식 이야기......등등
모든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몰입해서 보게 된다.

특히 이번 권에서는 팥칼국수 이야기를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사람좋고 늘 명랑한 성찬씨가 우울증에 시달리며 시름시름 기력을 잃고 있을 때,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 팥칼국수를 먹고 에너지를 찾는 부분에서는
나도 힘이 불끈 솟는다.
그렇게 음식은 떨어져가는 힘을 단번에 회복시켜주는 마력이 있는 것인데,
막상 힘이 없고 의욕을 잃어갈 때에는 
그런 음식을 먹을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기력 회복 음식으로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번 권에서는 드디어 진수와 성찬이 결혼을 했다.
와우~
만화 캐릭터들이지만 실제 아는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 듯, 반가운 마음이 든다.

그리고 이번 권에서 가장 유익했던 것은 '소금'의 힘!
우리집 밥상의 소금이 바뀌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좋은 소금을 쓰니 반찬 맛이 좋아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