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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 부엌 이야기 ㅣ 심야식당
호리이 켄이치로 지음, 아베 야로 그림, 강동욱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10년 8월
평점 :
예전에 <심야식당>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심야식당’
’2008년 일본에서 놓쳐선 안 될 만화 6선에 꼽힌 작품!
일본 아마존 평점 만점! ’
그런 수식어에 이끌려 이 책을 처음 읽게 되었다.
책 읽는 시간이 맛있는 꿈을 꾸는 시간이었고,
책 속의 이야기와 음식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음식에 대한 생각으로 참을 수 없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몇 가지 음식은 그 맛을 공감할 수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해도,
몇 가지 음식은 정말 군침이 좔좔 흐르도록 먹고 싶었던,
그것도 마음만 먹으면 부엌에 가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기 때문에
더욱 참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심야식당은 배고픈 시간이나 밤중에는 절대 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팅팅 부은 얼굴을 봐도 상관이 없다면 괜찮겠지만......
이 책은 <심야식당 부엌이야기>
심야식당에서 인상깊게 보았던 음식들을 정리해놓은 정리본 격이다.
빨간 비엔나 소시지를 비롯하여 고양이맘마, 구운 김, 달걀 샌드위치 등
다시금 심야식당을 떠올리며 책을 읽는 시간이 정말 맛깔스럽고 행복했다.
이 책은 <심야식당>을 본 사람들이 보기를 권장한다.
그렇지 않다면 별 감흥이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심야식당이 벌써 6권이 나왔다고 하니
얼른 6권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신간 출간 소식을 놓쳐버렸다.
그래도 나에겐 심야식당 만화가 더 좋긴 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