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사랑 이야기가 있는 풍경 1
김영갑 사진.수필, 이생진 시 / 우리글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은 정말 단순하다.
하지만 <숲속의 사랑>이라는 단순한 제목 뒤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설명이 있었으니,
바로 ’제주를 사랑한 사진가 김영갑과 시인 이생진이 만든 특별한 사진집’ 이라는 표현이었다.
김영갑의 사진과 이생진의 시를 좋아하는 나는
더 이상의 고민없이 단번에 소유욕이 발동하였다.
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글과 사진이 어우러진 이 책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좋아하는 사진가와 작가의 책이라는 점과
제주도라는 아름다운 장소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
이 책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미쳤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곳이고,
글과 사진에 담긴 것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진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생각에 잠기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리고 특히 숲속의 사랑 13 에서는 완전 멈춰서서 현실에 대해 생각해본다.



숲속의 사랑 13

저쪽에서 보면
이쪽이 행복하고
이쪽에서 보면
저쪽이 행복하고

시와 사진을 보며 한참을 생각에 잠겼다.
김영갑 님의 ’섬 노인의 손자삼요 損子三樂’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너무 빨리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천천히 생각에 잠기게 되는 책이었다.

너무 춥지 않은 때에
성산포와 두모악 갤러리를 다시 방문하여
자연이 들려주는 시를 듣고 싶어진다.
책을 보며 책밖의 자연을 꿈꾸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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