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
김한준 지음 / 엘컴퍼니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빛으로 그림 그리는 남자"라는 표현이 일단 나의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사진을 더 잘 찍고 싶은 나에게 필요한 사진 강의인데,
평범하고 획일화 된 사진 강의에 대한 유쾌한 반란이라고 한다.
그것도 마음에 든다.
교육이라는 것이 획일화된 방향 추구로 진행되어
우리는 우리의 가능성을 하나씩 지워가며, 예술혼을 파괴당하며 
지극히 평범해져버리는 수업을 듣고 말기도 한다.
특히 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남들과 똑같은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독특한 시선이라는 생각인데 말이다.

하여간 이 책은 그런 생각을 가진 나에게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은 글을 잘 쓰는 것과도 같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 하느냐, 일단 많이 해보는 것이다.
사진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고!
그러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던 부분은 
무언가 해볼 수 있도록 넌지시 던져주는 이야기였다.
예를 들어, 밥먹고 30분 후에 사진을 찍어보는 것, 아침 먹고 꽃, 점심 먹고 꽃, 저녁 먹고 꽃!
그렇게 사진을 찍어보고 그 느낌을 비교하는 것.
그런 식으로 무언가 해보고 나만의 생각을 비교해볼 수 있는 
그런 강의가 마음에 들었다.
곧 해보고 사진을 찍는 능력과 사진을 보는 능력이 한뼘 커지는 것을 몸소 체험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보며 내 마음에 파장을 일으킨 로버트 카파의 한마디를 남겨놓고 싶다.

If your pictures are not good enough, 
you are not close enough 

- Robert C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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