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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들은 올레로 갔다
고영탁 외 지음 / 낭만북스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서명숙 님의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을 읽고 충동적으로 제주 올레 여행을 위해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그리고 여행을 가기 전에 제주 올레 관련 책을 한 권 더 읽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책이
이 책 <그래서 그들은 올레로 갔다>이다.
이 책은 네 명의 올레 원정대, 직장인들의 올레원정기라고 한다.
나도 작년에 올레를 걸어보고, 계절별로 그 곳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아직까지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생각을 한 사람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고 책까지 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나의 게으름에 반성을 하게 되고 좀더 부지런해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가면 마음에 쏙 드는 매력적인 곳임에도
현실에 빠져들다보면 다시 발걸음을 하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을 보며 가본 코스라든지 음식점, 숙소 등이 나오면 반가웠고,
갑자기라도 비행기표를 예약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처 가보지 못한 곳에는 다음 언젠가 가보겠다고 찍어놓는다.
이 책의 장점은 영화를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낸 책이어서인지
업계의 전문가 그룹인 그들이 들려주는 제주에 얽힌 음악, 영화, 사진, 맛집 이야기에 솔깃해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올레에 관한 다양하고 매력적인 책이 많이 출간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