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유혹 - 열혈 여행자 12인의 짜릿한 가출 일기
김진아 외 글 사진 / 좋은생각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여행지 한 곳을 한 사람의 눈으로만 기술한 여행서적이 아니다.
다양한 여행지를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적어 내려간 책이어서 일단 이 책에 매료되었다.
일단 책을 넘겨보며 다양한 여행지의 사진에 마음이 들뜬다.
그리고 천천히 하나씩, 여행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누구는 꿈을 위해 여행을 떠나고 또 누구는 여행을 떠나 꿈을 찾기도 하는 모양이다.
다른 여행자를 만나는 것은 여행길에서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각자마다 떠나온 이유가 있고 길 위에서의 이야기가 있다. (207p)

각자마다 떠난 이유도 다르고, 길 위에서의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든 여행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고 재미있다.
한 사람의 시선만이 아닌, 다양한 시선은 ‘여행’을 더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너무 짧다는 것이었다.
‘많은 여행가들의 다양한 여행 이야기를 담는 책이니, 좀더 두꺼워도 되는데......’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다.
금방금방 끊기는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졌다.
아껴 읽었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의 여행을 반추해 나의 여행을 생각해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며 시공을 초월해 마음 속으로 여행을 상상한다.
여행을 꿈꾸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 여행 서적의 매력이다.
그것도 열혈 여행자 12인의 짜릿한 여행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니,
그들의 여행 에너지가 나에게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열혈 여행자의 이야기에 녹아들어 나도 새로운 눈을 갖기 시작한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마르셀 푸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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