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
아케노 데루하 지음, 신주혜 옮김 / 작품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나의 경우 평소 소설을 즐겨 읽지는 않지만, 
숨 쉴 때마다 더위에 숨이 턱턱 막힐 것 같고, 좀처럼 집중이 잘 안 되는 요즘처럼 덥고 나른해지는 날씨에는 
푹 빠져 단숨에 읽어버릴 소설 하나 쯤 있었으면 했다.

제37회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 수상, 
제7회 마쓰모토 세이초 상 수상에 빛나는 아케노 데루하의 스릴러

이 책을 선택하게 된 것은 일단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었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버릴 스릴 넘치는 책일 듯한 기대감도 한 몫 했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된 것에 만족한다.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기는 손이 바빠졌기 때문이다.
더운 줄도 모르고 책에 빠져 집중하여 독서하게 되었다.

무섭다고 해야하나?
단숨에 빠져 읽어버린 이 책에서 인간에 대한 무서운 마음이 들어버렸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일들이 벌어질 때마다 경악을 하며 책장을 넘겼고,
마지막 마무리는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어쩌면 우리네 인생이 커다란 연극판이 아닐까?
그 안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그 무대를 장식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나도 해 본적이 있다.
물론 생각만 잠시 해 본 것이다.
그런데 소설을 읽으며 그 생각을 섬뜩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소설가의 기량을 느꼈다.

그 이름에 걸맞은 나를 연기하고,
그 행동의 실체는 익명에 부친다.
아소 도코와 히사에
그녀들의 이름과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보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이 더운 여름 날, 추천하고 싶은 소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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