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 떠나다 - 20대의 공정여행
김이경.주세운 지음 / 소나무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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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색다른 여행, 20대의 공정여행을 담은 책을 읽게 되었다.
<희망을 찾아 떠나다>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 본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여행을 할 지 생각해보게 된 책이었다.
그동안 여행을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 정도로만 생각하던 나는
<희망을 여행하라>라는 책을 보며 ’나’를 넘어서 ’세상’을 생각하며 배우는 여행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그 생각을 좀더 연장시켜 여행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공정 여행, 책임 여행을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나 여행지의 선정, 그리고 여행을 진행하는 과정이 일단 마음에 들었다. 
보통 여행지 장소 위주, 건물 위주의 여행을 주로 하다보니 어디어디 갔다왔다는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의 여행은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 본 여행지는 사뭇 특이했다.

방글라데시의 그라민 은행이라든지, 아동노동이 없는 러그마크를 찾아 떠난 여행. 맨발 대학을 찾아 떠난 여행 등등 
현장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만나 어떤 깨달음을 얻었는지 
책을 읽으며 그들의 젊음이 부럽기도 했고,
나는 왜 그런 여행을 생각하지 못했었는지 생각해보기도 했으며,
단순 소모성 여행이 아니라 평생 기억에 남을 값진 여행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
반가운 마음과 격려의 심정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걱정이 몸소 느껴졌다.

책을 내는 지금, 우리에게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이 친구들에게 또 하나의 스펙-업 경험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서로 경쟁하기에만 급급하고 벅차게 하루하루를 달려가기만 했던 일상에 ‘꿈’이라는 하나의 화두가 던져졌다.
왜 우리는 현재를 행복하게 살지 않고 서로 경쟁하며 항상 달려가야만 하는가.
왜 그들의 삶은 이렇게 생각보다 처참한 수준인 것인가.
어떻게 여행하는게 그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을까.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행이 될 것인가.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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