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신화의 계보 살림지식총서 13
류경희 지음 / 살림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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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많은 신이 존재한다.
이 책에도 보면 ‘힌두 경전에 따르면 신의 수가 3억 3천이 넘는다고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정확히 신의 수가 얼마나 될 지 파악하기 힘들고, 앞으로도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말이 3억 3천이지, 상상해보면 엄청나게 많은 숫자이다.
그 많은 신들의 이름이 어떻게 되고, 각각 어떤 신화가 있는지 등을 하나씩 살펴보자면, 
이 얇은 책 한 권으로는 당연히 모자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 지 궁금해지는 차에, 또 하나의 혼란스러움을 던져준다.

이러한 혼돈스러움을 더욱 가중시키는 것은 이와 같이 많은 신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힌두교도들이 궁극적으로 신은 하나이며 모든 존재에 내재해있다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힌두교는 다신교인가? 아니면 유일신교인가? 아니면 일원론인가?

그들의 대답은 모두 다라는 것이다. (11p)

복잡하다.

하지만 복잡하고 세세한 잔가지들은 놔두고, 일단 굵직한 뼈대를 짚어보는 작업, 
이 책을 읽으며 그렇게 인도 신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화 이야기는 어떤 것을 보든 재미있다.
그런데 그것이 인도인들의 종교와 삶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 더욱 흥미로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도 신화의 기본적인 부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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