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배우는 주식투자 - ‘300억 비밀 주식과외’편
윤재수 지음 / 길벗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로 풀었다.
그래서 일단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 베타테스터의 말이 있다.
주식용어 압박에도 불구하고 술술 넘어가요!
끝까지 읽은 주식책이 한 권도 없는 분에게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주식이 어려워서 절망했던 분에게 딱입니다!
‘앗... 나같은 초보가 읽어도 괜찮은 책이겠구나!’
솔깃한 이야기들을 보며 속는 셈치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의욕에 불타올랐다.
모르겠으면 읽다가 말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그들의 이야기를 다 읽고 말았다.
그렇게 나의 주말은 이 책과 함께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강준혁이 자신만의 투자이론을 만들던 부분이었다.
‘주식투자도 삶의 일부이다. 사람이 영혼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하듯 이 주식투자도 영혼이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에 한 번 손을 댄 투자자는 한두 번의 투자로 끝내는 경우는 드물고 상당 기간 주식투자가 삶의 일부가 된다. 강준혁은 삶의 일부인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으로 남기 위해서는 ‘행복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03p)
일단 주식을 시작하면 그것은 삶의 일부가 된다. 불안 초조한 투자로 생활이 황폐해지면 그것은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해서, 욕심을 지나치게 부려서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리라.
행복한 투자, 행복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야말로 주식을 하게 되었을 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것이다.

그동안 나는 ‘주식’이라고 하면 손대면 큰일 나는 것, 잘못해서 패가망신하기 쉬운 것, 나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알고 싶기는 하지만, 알기 힘든 것, 그래서 내 영역이 아니라고 해서 점점 멀어지고 있던 것, 그것은 바로 주식투자.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주식투자에 가담하겠다고 발벗고 나서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영역이 아니지만 세상 돌아가는 것은 알고 싶다는 욕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혀 모르는 분야는 아니라, 어느 정도의 흐름은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부분에 대해 큰 흐름을 조금은 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제 기능을 다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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