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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 도쿄 - 순수한 열정으로 도쿄를 훔쳐버린 당찬 20인의 이야기
김대범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지난 겨울, <20인 베이징>을 재미있게 읽었다.
중국의 베이징에서 자신만의 꿈을 향해 정진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담긴 책,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 열정이 느껴졌던 책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그들의 뜨끈뜨끈한 현재 진행 중인 청춘이 느껴졌다.
그래서 그들의 열정이 내게도 전해져 힘이 난 책이었다.
이번에는 <20인 도쿄>로 일본의 도쿄라는 도시 속에서 자신만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열정적인 청춘들을 만났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혹은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인 까닭은 지금 내 열정이 시들해있다는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던 5년차 유학생 36세 한국인의 인터뷰가 가장 인상적이었나보다.
매일 똑같은 일을 쳇바퀴 돌 듯 하다 보니까 바보가 되는 것 같았어요.
진짜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고요. (92p)
뭔가 이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삶, 반복되는 일상, 사는게 다 그렇지 하는 이야기로 위로받기에는 뭔가 부족하다.
스스로 선택하고 열정적으로 돌진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힘이 난다.
이들의 꿈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꿈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며 꿈을 향해 한 걸음 다가가는 모습을 보니 그 미래도 좋은 모습일거라 생각한다.
다음에는 또 어떤 도시 속의 열정적인 청춘을 보게 될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