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었을 것이다. 친구들이 정말 재미있다며 이 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진작 읽으려고 했으나 해를 넘겼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믹키유천'이 이선준 역을 맡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도대체 어떤 캐릭터일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야 읽게 되었다. '성균관'이라는 제목의 무게가 괜히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으흐흐....크크..." 남장여자의 이야기는 들킬듯 말듯 아슬아슬한 상황에 긴장감이 더해져 재미가 더하다. 남장 도령 ‘대물’, 최고의 신랑감 ‘가랑’, 미친 말 ‘걸오’, 주색잡기의 대가 ‘여림’ 이들 ‘반궁의 잘금 4인방’이 펼치는 아슬아슬 좌충우돌 성균관 생활! 남장 도령 '대물 김윤식' (사실은 김윤희)와 꽃미남 도령 '가랑 이선준'의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읽으며 흥미진진한 느낌을 받는다. 예전에 '커피프린스 1호점' 드라마를 보며, 여자인 것을 알게 된 이후가 아닌 그 이전이 더 아슬아슬하고 흥미로웠던 점이 떠올랐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아.........아쉬움 속에 멈춰야 하는 나의 실수에 손발이 오그라든다. 왜 이 책이 한 권이라고 생각했던 것인가!!! 단 한 권만을 손에 넣고, 마지막 장으로 가까워지면서 언제 마무리할거냐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아쉽게 1권이 끝나버렸다. 2권을 기다리는 시간이 초조해질 것 같다. 드라마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