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한번쯤은, 걷는 기쁨 - 스물셋 여대생 혼자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46일간의 국토종단
신혜정 글.사진 / 플럼북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여행 서적을 즐겨 읽는 요즘, 우리 나라 여행 이야기를 담은 책을 찾던 중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스물셋 여대생 혼자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46일간의 국토종단’
그 문장에 관심이 생겨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 동생이 20대가 되었을 때, 국토 종단 여행을 하겠다고 혼자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했다.
깔끔하게 떠났던 때와는 달리, 돌아왔을 때에는 시커멓게 타고 제법 오랜 여행자 티를 내게 되었다.
침낭을 가지고 다니며 노숙했던 이야기며,
밤에 혼자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달리는데 늑대 울음 소리에 처음에는 무섭게 느끼다가
나중에는 늑대를 따라 함께 "아우~~~~"하면서 달렸다느니 하면서,
여행 이야기를 신나게 해주었다.
중간에 지방 사는 친구를 만난 이야기며, 수려한 우리 나라 구석구석의 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들었다.
하지만 사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나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 것이 아니라,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시도해볼 생각도 못해보고 시간은 흘렀다.

그런데 여대생 혼자 국토종단 무전여행을 했다니,
어떤 식으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들이 담겨 있을 지 궁금했다.

자신만의 규칙과 소신으로 여행이 진행된 것을 보고 
그 나이에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일을 해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안 하다 보면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정말 못하게 된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도." 라는 저자의 이야기가 머릿 속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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