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여행 - 만화가 이우일의 추억을 담은 여행책
이우일 글 그림 / 시공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도날드 닭의 작가 이우일,
그의 여행 이야기는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라는 책으로 먼저 접했다.
멕시코와 쿠바를 온 가족이 여행한 여행기였는데,
별로 내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책이었다.
생각보다 못했던 그 책 때문인지, 
이 책은 읽을까 말까 고민을 좀 하다가,
별 기대없이 그냥 한 번 보게 되었다.
아무 기대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해서 그런지 그전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만화가의 여행기는 그 장점이 글보다 삽화에 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만화를 그리시는 분이 글과 그림이 함께 있는 여행기를 내면,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카메라가 알아서 담은 여행지의 모습이 아니라,
작가의 눈으로 한 번 더 재창조된 새로운 모습이니 흥미롭지 않은가! 
여행을 하는 자의 마음이 담긴 것이어서 그런지, 나에게 그런 능력이 없어서 그런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흥미가 유발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제 책 이야기를 해야겠다.
<이우일, 카리브 해에 누워 데낄라를 마시다> 를 보았을 때 작가의 여행에 대한 관점이나 여행 이야기가 10%만 마음에 들었다면,
<좋은 여행>에서는 작가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60%는 마음에 들게 되었다.
많은 발전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다음 책은 80% 이상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확실히 여행은 사람을 발전시키고 성장하게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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