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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 - 낯선 이름의 여행지 동티모르의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달콤한 이야기
박성원 지음, 정일호 사진 / 21세기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이 책은 '동티모르' 여행 책자다.
동티모르......!!! 책 표지에도 있지만, 낯선 이름의 여행지 동티모르!
나에게도 낯선 이름의 여행지다.
모르는 만큼 궁금한 마음도 앞서는 곳이다.
어쩌면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그저 '내전'이라는 단어만 강하게 떠오르는 곳.
그래서 그곳에 대한 여행 책자라는 것에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동티모르' 여행 서적은 처음 읽게 되었다.
어떤 곳에 대한 글을 처음 읽는 설렘, 그것이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첫 번째 이유였다.
낯선 여행지, 그곳에 대한 책을 읽고 나도 그 곳에 가게 될 지 궁금해지는 것이 여행 서적을 읽기 전에 드는 짜릿한 기대감이다.
게다가 저자의 책 중 나의 눈에 익은 책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이 있다.
죽기 전에는 꼭 읽어보고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읽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그 책보다 이 책 <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를 먼저 읽게 되었다.
사진과 글이 담긴 이 책을 따라 가며, 동티모르에 대한 나의 지식을 높이게 되었다.
지명이든 사람들이든 그들의 언어든,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더 깨달아본다.
가끔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이 글을 읽고 어떤 느낌을 가져야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그들과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게 된 책이다.
특히 사랑과 행복에 대한 글은 몇 번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내가 원하는 사랑과 행복도 이런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우리가 원하는 사랑은, 우리가 찾는 행복은
그저 평범한 일상의 비유들일지도 모른다.
길가에 피어난 꽃, 누군가 던져 준 미소, 향이 좋은 커피.
나날의 그물에서 은빛 비유들을 건져 올리는 일.
사랑이라 부르는 것, 행복이라 부르는 것 (책 속에서 197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