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베트남 여행이 떠올랐다.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무작정 떠났지만, 어떻게든 여행할 방법은 있게 마련이었고, 무이네와 냐짱은 소중한 여행지로 기억에 남는다. 무이네와 냐짱에 대한 나의 생각은 그렇다.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다가 문득 지금와서 그리워지는 곳이다. 시간을 내어 가기 힘든 곳이라 생각하니 더 그런가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저 무이네와 냐짱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두서없는 일기장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도 좋게 생각해보자! 그저 여행했다는 이유하나로 보고 있는 느낌...... 그래도 좋게 생각해보자! 계속 그렇게 생각을 바꾸다가 문득 저자의 짜증이 나에게도 느껴진다. 힘들면 종단을 하지 말지, 짜증이 느껴지는 글에 마음이 불편해진다. "저자가 솔직해서......"라고 이해해본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호텔방의 가구들을 왜 두 시간에 걸쳐 굳이 다시 배치했을까? 내가 그녀의 책에서 나의 여행과 공감되는 부분을 찾고 싶었던 것이 욕심이었을까? 여행이 거듭될수록 가장 중요하고 아름다운 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490p 그녀의 추억 속에서 나의 추억을 찾고 싶었던 것은 나의 욕심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우면, 그냥 내가 또 가고 말지.'라는 생각이나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