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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건강 완전정복 - 아보 도오루 교수의 ㅣ 중앙 핸디북 9
아보 도오루 지음, 이소영 옮김, 기준성 감수 / 중앙생활사 / 2010년 4월
평점 :
이 책의 저자는 면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아보 도오루 교수이다.
저자는 <아보 도오루 교수의 체온면역력> <암은 스스로 고칠 수 있다> <면역혁명> <의료가 병을 만든다> <먹는 면역력> 등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아보 도오루 교수의 책은 예전에 <면역을 알면 행복해진다>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라는 그 책으로 인간의 자연 치유력과 면역 능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이 책 <면역 건강 완전정복> 역시 그 연장선상으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간 즉시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현대인의 생활과 생활 습관, 면역과 건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건강하게 지내다가도 무리를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우리 몸은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우리는 그 경고를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자신을 힘들게 한다.
몸이 안좋으면 어떤 약을 먹을 지, 어떤 음식을 먹을 지 고민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면서 생활 습관에서 문제가 있었던 점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너도나도 면역에 대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갖지만,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책을 읽으며 특별히 눈에 띈 부분은 두 가지였다.
첫 째로는 ’나이가 들면 면역력이 감퇴되는가’ 에서 였다.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 몸은 늙어도 그 나이에 맞게 면역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흉선이나 골수의 면역작용은 20세경을 정점으로 활동력이 저하되지만, 장의 면역력은 노화와 상관없이 왕성한 기능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74-75p)
나이가 든다는 것, 그에따라 여러 기능이 저하되기는 하지만, 나이때문이 아니라 생활환경이나 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모든 것을 나이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우리 몸은 자연 치유력이 있고, 충분한 휴식과 긴장 상태의 완화로 해소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으니,
그런 부분에 조금 더 생각을 돌려보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로는 ’무리한 영양 섭취는 학대 행위나 다름없다’ 라는 부분이었다.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가 거부하는데도 먹지 않으면 더 빨리 죽게 된다며 무리하게 음식물을 투여한다.
여기에서 어느 노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더 이상 자력으로 식사조차 할 수 없게 된 남편의 코에 관을 삽입해 세 끼를 챙겨 먹인 부인이 있다. 천성이 착실한 그녀는 혹여 연하장애로 인해 음식을 잘못 삼키지 않을까 걱정되어 청진기까지 동원하여 세심한 주의를 쏟으며 남편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이다.
조금이나마 남편의 생명을 이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쏟은 정성이지만 이는 한마디로 학대행위나 다름없다. (190p)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냥 그대로 방치하라는 것인가?
다른 대안이 없는 것 아닌가?
하지만 억지로 먹이는 것이 학대 행위나 다름 없다는 표현이 지극히 현실적이라 생각된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것은 권위적으로 자리잡은 현대의학의 힘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의 사사로운 일상에서 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을 더 먹을까 생각하기보다는
생활 습관을 어떻게 조절할까 생각해보는 것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