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운을 빕니다 -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 이야기
정희재 지음 / 샘터사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책을 읽으며 모르던 세상을 보게 된다.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기도 한다.
좋은 책을 읽으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기분도 좋아진다.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것도 소중한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티베트에 대한 궁금함, 그리고 '사랑을 가장 먼저 배우는 티베트 아이들 이야기'라는 부제만 보고 아무 기대 없이 이 책을 펼쳐들었는데, 이 책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운 느낌이 들었다.
많이 생각하고, 많이 배우고, 내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티베트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
인도에 티베트 망명 정부 다람살라가 있다는 것 정도가 거의 다일 정도이고, 
왜 그들이 그렇게 티베트를 넘어와서 다른 곳에 정착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 책은 여행작가 정희재 님이 티베트 어린이 마을에서 그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가볍게 집어든 책이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들에 금세 빨려들어가게 된다.

그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는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내 마음은 풍요롭지 않고 요동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어쩌면 내 마음 속에서도 이미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외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때로 인생은 신비하고 낯선 환상처럼 다가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되풀이되는 풍경들이다. 
누군가 이 지구별에서 배워야 할 학습지를 여기저기 돌리고 있는 게 아닐까?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어린이 마을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한 사람이 지식과 경험 면에서 뛰어난 성취를 얻는 기간은 그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은 내면의 힘과 문제에 맞서는 결단력과 용기를 기를 수 있습니다." (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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