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푸드 스쿨 Real Simple 시리즈 1
이미경 지음 / 테라w.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카페 !!!
나의 오랜 로망이었다.
’카페’ 라는 공간을 떠올리면, 잔잔한 음악이 깔린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여유로움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카페를 하게 되면 생각하던 이미지와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여전히 카페는 나의 로망일 뿐이다.
언젠가 갑자기 실현하게 될지는 몰라도, 지금 현재는 그저 꿈일 뿐인 그런 것!
그래도 가끔은 그렇게 꿈꿀 수 있어서 행복해지는 그런 꿈!

카페를 현재 차릴 수는 없지만,
카페에 있는 음식들을 익히고 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 <카페 푸드 스쿨>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카페 푸드 스쿨>이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우리가 흔히 카페에서 먹지는 않을 음식들이 맛깔스럽게 담겨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과 레시피를 따라 읽다보니 그 이야기가 수긍이 간다.

눈을 현란하게 하는 사진과 음식 레시피~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작가의 한마디 말도 인상깊게 남는다.
식당에서 종종 여러 명이 각각의 메뉴를 주문하면 용감한 식당 아주머니는 "하나로 통일해줘"라고 요구하시죠. (16p)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에 먹지 못하던 것을 먹으려고 외식하는 것이면서도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다가 몇 번 거절당하고 보니
그저 여러 명이 가면 통일을 해야하는구나~ 생각하면서 우리의 식습관도 개성을 잃어갔다.
포도 주스에 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누군가 "W브랜드의 포도 주스가 가장 신선하고 진하다."고 이야기하며 포도 주스는 꼭 그 브랜드만 먹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천연 포도 주스를 맛보지 않아서 그렇게 용감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174p)

나도 천연 포도 주스의 맛을 못봐서 알 수 없었는데, 이 책의 레시피대로 따라하면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음식들이 탄생할 것 같은 자신감에 사로잡힌다.

먹음직스럽게 담긴 사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듯한 레시피, 게다가 음식을 만들면서 주의해야 할 팁까지!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열카페 부럽지 않은 나만의 레시피가 짜잔~ 완성될 것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지인들을 초대해놓고, 이 책 속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음식들을 선보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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