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박서양
이윤우 지음 / 가람기획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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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제중원>이라는 드라마가 곧 나올 것이라고,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한동안 그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서 그저 잘못된 정보를 들었나 생각했다. 
그래도 제중원 이야기가 드라마로 선보이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정말 궁금했다. 
한국 최초의 병원에 대한 이야기!
다룰만한 소재는 참 많을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흥미롭게 진행될 듯한 소재에 기대감이 더 컸다.
사실 한국의 최초 병원, 그에 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지만,
’백정 출신의 최초 조선인 양의사’의 존재는 나에게 생소했다.
드디어 드라마가 시작하고,
드라마 시작 이래 꾸준히 챙겨보면서 여러 가지를 이해하게 되었고, 그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매주 두 편, 천천히 진행되는 드라마와는 달리,
책은 마음만 먹으면 한꺼번에 일대기를 보며 생각에 잠길 수 있다.
드라마 제중원에 나오는 ’황정’의 실제 모델이라는 제중원 박서양의 이야기!
드라마와는 어떤 부분이 같고 다른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지금은 당연한 듯 병원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지만,
어떤 것이든 최초는 어려운 일이다. 
처음 자리를 잡는 것은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하고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깨고 자리 잡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든 일이다.
물론 지금에서야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고,
그래서 이렇게 역사팩션으로도 널리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조선인 최초 양의사, 박서양
백정의 신분을 뛰어넘어 조선 최초의 양의사가 되기까지 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드라마도 흥미롭게 보고 있는 상황이었고,
그 무렵 읽게 된 이 책도 물 흐르듯이 술술 읽게 되었다.
역사팩션이기 때문에 사실이 어느 부분까지 각색된 것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그리고 드라마에서도 어느 부분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지만,
최초라는 의미, 그리고 신분을 뛰어넘어 역사에 의미를 남긴 박서양의 이야기를 보고,
지금도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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