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도대체 무슨 의미로 그런 제목을 쓴 것인지 궁금했다.
'착한 사마리아인'에 대해서는 들어봤어도 '나쁜 사마리아인'은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이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에서 따온 이야기이다. 
당시 사마리아인들은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무정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었지만,
성경에서는 노상강도에게 약탈당한 한 남자가 '착한 사마리아인'의 도움을 받는 사건이 인용된다.(35p)

게다가 2008년 인터파크도서 경제경영분야 최고의 책, 2008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진작부터 읽고 싶은 책이라며 책꽂이에 꽂아둔 이 책은
2008년, 2009년을 지나 2010년에서야 내 손에 잡혔다.
'경제'라는 것이 어려울 것이란 선입견 때문일까?
어려운 숙제처럼 이 책은 차마 읽지도 못하고, 차마 안 읽지도 못하며 세월을 보냈다.

그래도 일단 손에 잡으니 눈길을 끄는 내용의 책이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보통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고 한다.
그래서 좀더 일반인에게 다가가기 쉬운 예시와 언어로 독자층을 넓혔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다른 분야와는 달리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분야에 관한 이 책을 10년 후, 20년 후에 다시 보게 되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다음의 말이 인상깊게 남는다.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자신의 주장이 일관되지 않다는 비난을 받자,
"사실이 바뀌면 나는 생각을 바꿉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십니까?" 하고 대꾸한 것으로 유명하다.  (333p~33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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