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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불패 - 이외수의 소생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9년 5월
평점 :
이외수 작가님의 글은 시원시원하다.
속시원하게 불편한 마음을 긁어주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시원하게 다잡아주기도 한다.
답답하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 든다.
또한 모래 속에서 진주알을 발견하듯, 다이아몬드를 발견하듯,
작가 님의 글을 보다보면,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문장들을
반갑게 발견하게 된다.
오랜만에 펼쳐본 나의 옛 다이어리에서도 나는 반갑게 옛 문장들을 발견했다.
책을 즐겨 읽던 때에도, 책을 즐겨 읽지 않았던 때에도
이외수 작가님의 책은 항상 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모든 책이 다 마음에 쏙 든 것은 아니었지만,
그 중에 몇 문장이라도 마음에 새겨둘 만한 것들을 만났으니
나에게는 의미가 있다.
’이외수의 소생법’이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 특히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생각과 마음의 차이를 알고 있는가.
생각은 뇌안의 범주에 속해있고,
마음은 심안의 범주에 속해있다.
대상과 내가 이분되면 생각이고,
대상과 내가 합일되면 마음이다. (66p)
나도 살아가다가 꽉 막히는 장애물을 만나게 될 때, 이 책을 가만히 펴보고 싶다.
이 책이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아도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의 맨 앞장에도 이야기하듯,
정답을 제시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니 말이다.
"그대여,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는 오로지 그대 의지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