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진단서 - 요리책에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식품의 모든 것
조 슈워츠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밥상 차리기 무서운 세상이다.
정말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할 지 혼란스럽다.
몸에 안좋다는 인스턴트 식품은 그렇다고 쳐도, 건강에 좋다는 음식들이 과연 정말로 건강에 좋은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도 바로 그런 점에서였다.
이 책의 표지에도 나와있지만, 먹을 거리에 대해 귀가 얇은 우리들에게 선택의 문제는 정말 큰 고민이다.

생선을 많이 먹어라.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다.

생선을 조심해라. 수은이 들어 있다.

이런 상반된 의견 중 어떤 것을 듣고 따라야 할 지 정말 어려운 것이다.
그래서 옮긴이의 말을 보며 일단 마음이 편해지며 공감하게 된다.

"귀 얇은 사람들을 위한 똑똑한 음식 책"

이 책은 가까운 곳에 두고 필요한 부분을 다시 찾아보기에 좋은 구성이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부분인 '찾아보기'가 마음에 든다.
식품, 질병, 용어별로 단어와 페이지가 안내되어 있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음식이어도 
그렇게 몸에 좋기까지 얼마만큼의 용량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아야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차이에 따라 성별과 인종에 따라 당연히 다른 효과가 날 수도 있고,
쥐 실험에 의해 그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해도 인간에게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 알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런 사실들에 대한 나열이 명확한 정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답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음식에 있어서 명확한 정답이라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가장 명확한 정답은 건강할 때에는 골고루 먹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48p)

쓰레기 같은 음식으로 몸을 채우긴 싫고,
이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욕심이 생기지만, 어떤 것이 어떻게 좋은지 혹은 어떻게 나쁜지 잘 모를 때,
이 책은 떠돌아다니는 정보를, 보다 과학적으로 제시해준다는 생각이 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서이다보니 서양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왕이면 우리 음식에서도 이런 서적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책에는 절대 나오지 않는 식품 정보, 우리의 일상 음식과도 관련된 것이 나오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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