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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교토 ㅣ 때때로 시리즈 1
조경자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을 들라면 주저없이 ’교토’라고 대답할 것이다.
물론 지금껏 가본 일본 여행지라곤 도쿄, 오사카, 교토 뿐이라서
비교 대상이 너무 단순하다.
나도 모르는 다른 곳에 어떤 보물같은 곳이 숨어있을지는 알지 못한다.
다만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어느 봄 날,
가장 일본스런 기억을 나에게 남겨준 곳이 ’교토’였다.
<때때로 교토> 책을 보며 마음 속으로 교토 여행을 즐겼다.
지도와 사진, 그에 따른 설명이 이어진다.
일단 ’MAP’!!!
낯선 여행지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다.
아기자기한 사진과 이야기가 이어지며, 나도 모르게 교토 여행 계획을 세우게 된다.
걸어보고 싶은 거리, 사고 싶은 물건, 가보고 싶은 곳 등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곳들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다니려면,
교토에 한 두 번 가서는 어림도 없겠다.
아무래도 천천히, 여러 번 다녀와야겠다.
읽는 내내 저자의 교토 사랑이 느껴졌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모든 것을 다 담아 내기 위해서인지,
글씨가 너무 작아서 눈이 아프다는 것이다.
시력이 나쁜 독자들도 배려해주면 좋겠다.
그래도 글씨가 너무 커서 담긴 내용이 부족한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라 생각해본다.
지금 생각해보면 관심 있는 부분의 책장에서는 조그만 글씨도 커다랗게 보이는 마법이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