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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 뜨겁고 깊은 스페인 예술 기행 ㅣ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처럼 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다.
작년에 스페인을 다녀와서 자랑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그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게다가 언젠가 한 번 걸어보고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도 스페인에 있어서 궁금증은 한층 더해졌다.
그러던 중, 스페인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킬 여행서를 읽고 싶었고,
열정의 땅, 낭만의 도시, 매력적인 나라 스페인, 알지 못했던 그 곳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일생에 한 번은 스페인을 만나라>를 읽게 되었다.
뜨겁고 깊은 스페인 예술 기행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스페인의 다양한 색깔을 담고 있다.
여행을 하며 느낀 것인데, 스페인은 각 지역별로 사람들이 뚜렷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 이를 잘 표현한 말이 있다.
낙천적이고 유머 감각이 있으며 허풍이 심한 안달루시아인들은 ’기도를 하고’,
명예에 집착하며 일을 경시하는 카스티야인은 ’꿈을 꾸며’,
거칠고 부지런하고 근면한 바스크인은 ’일을 하고’,
경제관념과 이익에 밝아 구두쇠라는 별명이 붙은 카탈루냐인은 ’저축을 한다’는 것이다. (104p)
이 책은 저자가 2001년에서 2008년 동안 10여 차례 스페인을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다고 한다.
하지만 예술에 관한 부분은 거의 정보 전달 위주로 작성되었다고 느껴서 그런지 약간 거리감은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아직 스페인 여행의 마음이 확고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간격을 느낀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가우디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름만 알던 가우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가우디의 죽음 이야기에서 시작할 때 너무도 안타까웠고, 속상했다.
매력적인 건축물의 사진을 보면서 가우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페인은 다양한 볼거리가 널려있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그리고 언젠가 한 번, 일생에 한 번은 그 곳으로 가고 싶다는 꿈을 키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