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상 1 - 여불위 일대기
정 시앙밍 지음, 김하림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삼국지>나 <영웅문> 이후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었다며, 
모처럼 독서삼매경에 빠지신 어머니의 모습에 살짝 흥미를 느꼈다.
책 표지에 글...중국 최고의 장사꾼 여불위 일대기...라는 설명에 살짝 궁금증이 느껴졌다.
여불위, 여불위...여불위라면 <여씨춘추>의 저자 여불위? 
그 사람이 상인이었단 말인가?
그 사람이 <거상>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나왔단 말인가?
물론 나의 추측은 맞았다.
다양한 고전을 다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씨춘추>는 그저 제목만 아는 것이고, 
언제 한 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그냥 그런 책이었는데,  
여불위에 관한 책이라는 데에서 호기심을 느끼고, 일단 한 번 그의 삶을 살펴보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버님, 농사를 지으면 이익이 몇 배나 되는지요?"

"열 배쯤 되느니라."

"보석을 판매하면 이익은 몇 배나 되는지요?"

"백 배쯤 되느니라."

"만일 군왕을 보좌해 천하를 장악한다면 그 이익은 몇 배나 되는지요?"

"그 이익은 천만 배. 아니 계산할 수가 없구나..." (132p)

1권에서는 여불위의 어린 시절부터 보석상, 그리고 보석상을 넘어서 인재를 얻고 군왕을 보좌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특히 더 비범할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상황 판단력으로 비상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고,
주위 사람들을 잘 얻어서 그 능력이 더 빛났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2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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