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초등학교 5~6학년을 위한 책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의 일대기를 그려낸 책이랍니다. 이 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 도서입니다. 2009년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해랍니다. 벌써 10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100년 전의 우리 나라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흘러간 과거의 역사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과연 나라면, 내가 그 상황에 있었다면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나라면 그렇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그 100년전에, 적극적으로 행동한 분이 있었습니다. 안중근은 일제의 침략에 분개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후 체포되어 사형당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과정 속에 있는 안중근의 성장과정과 생각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보며 가장 감동 받았던 것은 안중근 어머니의 자세입니다. 그저 아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마음 약해지는 모습이 아니라, 대의를 위해 애국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대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딱딱하고 재미없게 느껴졌던 책이 위인전이었는데, 이렇게 그림과 함께 구성한 책을 보니, 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모습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라면 한 번 쯤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