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정말 넓다. 다른 언어, 다른 모습, 다른 생각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각자 자신의 삶 속에서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반복되는 일상에 살고 있지만, 사실 조금만 활동 범위를 벗어나면 깜짝 놀랄만한 세상이 펼쳐지기도 한다. 세상은 정말 넓고 재미있다. 넓은 세상의 한정된 곳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행책자를 주기적으로 읽게 된다. 직접 여행을 하지 않고도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좋아서 여행서적을 읽게 되나보다. 이번에는 정말 멋진 모아이 석상들의 사진이 가득 담긴 <모아이 블루>를 읽게 되었다. 이스터 섬에는 믿기 힘든 거대한 석상들이 제각기 표정을 지으며 바다와 햇살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 <모아이 블루>에는 이스터 섬이 한가득 담겨있다. 특히 모아이 석상의 표정은 신기하게도 사진을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이 든다. 내가 직접 보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수수께끼 같은 석상에 관한 이야기에는 우주인들이 만들었을 것이라는 현대판 신화들까지 가세합니다. "원시적인 소형 석기들만으로는 이 거대한 석상들을 제작, 운반할 수 없다. 이러한 작업을 한 사람들은 초현대적인 도구를 지녔을 것이다. 외계인들이 이 섬에 도착하여 머무는 동안 자기들이 이 섬에 체류했다는 것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혹은 자기들을 돌봐준 친구들에 대한 우정의 표시로 이 석상들을 제작했을 것이다. 이 신적인 존재들이 떠나고 원주민들은 석기로 석상을 완성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 에리히 폰 대니켄의 <별들로의 귀환> (66p) 어쩌면 그 석상들은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해도 믿게될 지도 모르겠다. 직접 그 곳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곳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진다. 그런 석상들이 진짜로 있는지, 내가 직접 가서 확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아이 석상들처럼 그곳에서 바다를 보며 일몰을 바라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