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산은 너무 높고 힘들거란 생각에 지레 겁먹고 무서워서 오를 생각을 못했지만, 그냥 지리산 둘레를 느릿느릿 걸어가는 여행이라면 한 번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마침 읽은 책, 지리산 둘레길 관련 책들이 책을 덮고 일상을 박차고 일어나 여행을 떠나게 할 용기를 줬답니다. 1박2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전체 코스 중 아주 미미한 거리였지만, 가을이 물들어가는 자연 속에서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는 날려버리고, 행복한 마음 하나 가지고 돌아왔네요. 가끔 이렇게 자연 속에 나를 던져놓고 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