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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구
김이환 지음 / 예담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그 일의 시작은 그저 희한했을 뿐이다.
담배를 사러 밖에 나갔더니 세상이 멸망해 있다면
당신은 기분이 어떻겠는가?
이 책의 맨 앞에 나온 이 글처럼,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은 혼란스러워진다.
주인공 : 김정수, 성별: 남, 나이: 서른 두살
남자는 담배를 사러 밖으로 나왔다가 갑자기 나타난 검은 구에 놀라게 된다.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정체불명의 검은 구, 교황은 그것을 '절망의 구'라고 표현했다.
이 책을 읽은 오늘, 서프라이즈에서 2012년 지구 멸망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인지,
이 이야기 속으로 더욱 빨려들게 되었다.
원인도 알 수 없는 현상으로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며 피난을 가게 된다.
유언비어와 진실이 함께 퍼져나가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어떤 것이 헛소문인지 당연히 알 수 없다.
어떤 방법이 최선의 방법인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답답함을 느끼며 보게 되는 이 책 속의 이야기는 우리 현실에 닥치게 되면 특별히 다를 것이 없을거란 생각에 기분이 씁쓸해진다.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두려움, 희망, 그리고 분노였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서 온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고,
또 그렇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것~
왠지 갑작스런 사회 혼란에 대해 마음의 준비는 해두고 지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우왕좌왕~ 흔들흔들~ 혼란스러워 지는 것은 그런 현상들보다 내 마음 속의 두려움이 더 공포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