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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경제노트 -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박대성 지음 / 아띠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한 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네르바의 글,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 나 조차도 ’미네르바’의 존재를 들어서 알 정도로
미네르바는 그 당시 인터넷 속에서의 인기 존재, 장안의 화제였다.
인터넷에 들어가보면 사람들은 미네르바의 글에 열광했다.
마치 점쟁이를 보는 듯, 그의 예측은 신기하게 맞아 떨어졌다.
특히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예고 장면에서는 나도 정말 많이 놀랐다.
우리 나라의 경제 정책은 우왕좌왕 갈피를 잃고 있었고,
개인 경제는 무너져내려가고 있었고......!!
나도 오르는 물가에 한숨은 늘고 허리는 휘고 있었고......!!
미네르바의 말은 약간 우울하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고......!!!
지금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마음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미네르바의 유명한 글을 약간 정도는 읽어봤지만,
사실 그의 글을 일일이 다 찾아 읽어볼 정도로 관심이 높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렇게 가끔 읽어보다가, 나중으로 미루기도 하다가......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게된 정도~
그리고 최근에는 무죄로 풀려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책에도 체포부터 무죄선고까지의 일지가 담겨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의 이야기가 책으로 묶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뤄두었던 그의 글을 읽어볼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미네르바 박대성 씨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출감한 뒤, 그간 써왔던 글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원고를 묶은 첫 번째 책이라고 한다.
미네르바의 글 뿐 아니라 김지훈 님이 댓글 형식으로 밑에 해석글을 올렸는데,
그 두 글을 읽으며, 분석해보고, 나 나름대로 혼잣말도 해가면서 독서를 했다.
교과서 속의 경제가 아니라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더 이해하기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처럼 그동안 미네르바의 글을 읽어보려했으나 미루기만 했던 사람들이나
2008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미네르바의 글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
간간이 읽어봤지만 한꺼번에 묶여 출간된 글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제발 우리의 미래는 지금보다 더 밝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