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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
허춘웅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자신의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특히 몸에 마비가 온다든가, 입이 돌아간다든가, 대소변을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무기력한 상태를 걱정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가족들에게 폐 끼치지 않고 잠자리에 들어서 편안한 모습으로 생을 마치는 것을 어르신들은 복이라고 생각하신다.
나의 경우에도 갑작스레 그런 걱정을 하게 된 때가 있었다.
작년 어느 날, 갑자기 눈 앞의 모든 것이 둘로 보이던 때가 있었다.
건강이라면 남 못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질병이 나를 겸손하게 했다.
그 때, 병원에 입원이라는 것을 했고, 뇌졸중을 의심하며 이런저런 검사를 했고, 어찌어찌하여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이상 증세는 사라지고, 완벽하게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평범하던 일상에 브레이크를 걸었던 어마어마한 사건이었지만,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지 않으며 내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도록 생각을 다잡는 데에는 병원비 못지 않은 중요한 경험이었다.
그 이후, 뇌졸중에 대해 더 관심을 가졌지만, 멀쩡해진 시간 만큼 관심도 희미해져가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3시간 놓치면 죽을 때까지 고생하는 뇌졸중>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뇌졸중은 크게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뇌혈관이 갑자기 터져도 문제가 되고, 서서히 막혀 들어가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일 것이다.
이 책에는 뇌졸중 예방 십계명이 담겨있다.
뇌졸중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생활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응급 상황에서 대처하는 법을 알아두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이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당황하지 말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뇌졸중에는 긴 시간을 보고 조급하지 않게 재활 치료에 임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재활 치료에 대한 설명들을 보며 꼭 알아두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인이 암보다 더 두려워한다는 뇌졸중,
본인도 힘들지만 길고 지루한 싸움에는 가족들도 힘들다.
상식처럼 알아두어야 할 뇌졸중에 관한 이야기들을 보며, 위험한 순간을 대비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어쩌면 뇌졸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중에는 골든타임을 잘 잡았다면 그렇게 힘들게 이겨내지 않아도 되었을 상황이 많았을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