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을 리뷰해주세요.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 스케치북과 카메라로 기록한 드로잉 여행 1
김혜원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가까운 나라, 비슷한 사람들......그러면서도 언어도 다르고, 은근히 다른 문화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나라, 일본!!

이번에는 일본 철도 여행 이야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표현한 책, 

<드로잉 일본 철도 여행>
을 읽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아!!! 난 왜 일본 여행에서 철도 여행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였다.
기차 여행을 잊고 살았다는 느낌이 문득 든 것이다.

10년도 더 전에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하며 신칸센을 타고 가며 바라보던 바깥 풍경~!!! 그 풍경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는 나에게 지금처럼 언제든지 마음껏 찍고 지울 수 있는 디카도 없었고, 
그냥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 속에만 가득 담으며 여행을 했다.
후지산이 보이자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도 들렸던 기억이 난다.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던 광경들......역시 세월이 지나면서 나의 기억 속에서 점점 멀어지더니 아예 사라졌나보다.
여행은 마음에 담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렇게 잊게 되다니,
남는 것은 기록과 사진에 의해 떠오르는 추억인가보다.
그렇게 잊혀져가던 기억이 이 책을 읽는 시간 떠올랐다.
때로는 책을 읽으며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일본 여행은 여러 번 했다. (책 속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듯한 그림을 떠올리며 나도 한마디 ^.^)
도쿄도 몇 번 가고, 오사카 교토의 일본스러운 곳도 두어번 다녀왔다.
하지만 나의 기억으로 철도 여행은 단 한번, 그 때 신칸센을 탄 것이 전부였다.
그래서 그런지 10년 이상을 철도 여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이렇게 책을 읽으며 ’왜 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행 책자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책작가의 개인적인 느낌을 볼 수 있는 책이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 책자들이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모두 볼 수 있어서 알찬 느낌이 들었다.
여행을 하고 싶어서 들썩들썩 마음이 붕~ 뜨게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다른 책에서 볼 수 없었던 여행 정보를 얻은 듯한 즐거움이 있었다.
특히 시차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가까운 나라, 일본 여행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과 사진과 다양한 정보......!!!
웃으며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웠다. 

일본어를 못해도 상관없이, 철도 여행을 하며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눈 부분을 보면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고,
도쿄나 오사카 말고도 다양한 곳이 있다는 면에서 매력적이라 느끼게 된다.
다음에 일본 여행을 하게 되면, 기차를 타고 이곳저곳 누비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년 가을? 내년 봄? 올해? ...... 당장 떠나고 싶은지 내 마음은 자꾸 그 기간을 단축시킨다.

 

 

* 책 속 한마디
"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  (ㅋㅋ이부분 완전 공감한게 많아서 그런지 너무 마음에 남음) 
 

*권하고 싶은 대상
일본으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틀에 박힌 여행이 아닌 뭔가 특별한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 서평 도서의 좋은 점
그림으로, 사진으로 되어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이 넘쳐 흐르고 기억에 쏙쏙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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