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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적 - 위장이 굳어지는 새로운 위장병의 발견과 치료법
최서형.하나한방병원 지음 / 헬스조선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웰빙 음식 많기로 유명한 우리 나라가 위암 발생은 세계 1위라고 한다.
"도대체 무슨 문제로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위장 관련 질병이 많은 것일까?"
"혹시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식사 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신경을 많이 쓰고, 삼겹살과 소주 문화가 관련된 것은 아닐까?"
물론 위장 질병 관련된 원인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책을 보면 음식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급식, 폭식, 과식 같은 그릇된 식생활이 원인이 되어서 유발된다고 판단한다.
증상만 있고 원인은 없었던 위장병,
저자는 간이 굳어지면 ’간경화’라고 하듯,
위장이 굳어지는 질병을 ’담적병’이라 칭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담적병 (痰積病) 이란 :
미들 존이 음식 노폐물이나 독소에 오염되는 화학적 변화와 함께 조직이 굳어지고 붓는 형태학적 변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위장병임에 착안하여
노폐물이나 독소를 의미하는 용어인 담 (痰)과 붓고 굳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적 (積) 을 합성해서
’담적병 痰積病’ 이라 명명한 것이다. 72p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통증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신경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통증이 있는데 병도 없고 약도 없고,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 현실이 환자 입장에서는 참 야박하고 속상할 것이다.
특히 위장 질환이 많은 우리 나라 사람들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이 질병을 더 악화시킨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계속 잘못된 습관을 반복한다.
게다가 몸에 좋은 것이라면 한가득 섭취하고 소화 잘되라고 소화제까지 먹기도 한다.
건강식품은 물론이요, 약 또한 과잉섭취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 즈음 나오는 ’만병을 잠재우는 섭생 가이드’는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건강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고, 증세로 나타나는 질병을 생각해보며, 해결 방법을 살펴보는 시간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스트레스를 받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생활화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위장을 살펴볼 시간을 주고,
담적병이라는 질병의 발견과 새로운 단어의 창안 과정을 풀어나간 이 책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도록 도와주는 건강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담적환자에게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해서 신경쓰기 보다는
담적에 해로운 식생활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