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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희망보고서 -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다
아보 도오루.히로 사치야 지음, 이윤정 옮김 / 부광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요즘에는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그러면서도 건강에 관심만 많을 뿐, 매일매일 습관에 의한 몸의 저항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당연히 건강에 대해서 특별한 약이나 대단한 비밀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다.
생활 습관만 바꿔도 달라질 진단을 약에 의존하려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현대 의학의 발달도 한 몫한다.
몸에 무리가 가서 질병이 오면 당연히 병원에 가고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내 몸 희망보고서>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제다 라는 부제의 이 책은 인간의 자연치유 능력을 이야기했을거란 기대감에 읽어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역시 신비한 능력을 가진 인간의 몸과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일본 서적의 번역본이다.
일본의 니이가타 대학 의학부 교수인 아보 도오루와 종교사상가인 히로 사치야의 공동저서이다.
의사 입장에서의 현대 의학과 질병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상가 입장에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이야기했다.
인간의 자연치유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면역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을 따로 떼어서 생각해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잘 표현했다.
이 책을 읽으며 현대 의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현대 의학은 불변의 진리가 아니다.
내일 새로운 연구가 발표된다면 오늘까지의 연구는 그저 과거의 일일 뿐이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새로운 학설로 바뀌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도 내일이 되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다.
현대 의학을 무조건 거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무조건 맹신하는 것도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질병이 몸에 나타났다면, 우리 몸은 일단 힘든 무언가를 호소하며 경고를 보내는 것이니,
쳐부수고 싸워 이기려는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일단 받아들이고,
생활 습관에서 문제될 만한 것은 없었는지 생각해보며, 반성하고 휴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
책을 다 읽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예전의 시대에나 지금이나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하던 것이 사실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불확실한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고 보면 또 다르게 보일지도 모를 일들, 그런 일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리고 너무 무리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니, 스스로의 몸을 보호하고 사랑하는 것은 자기 자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란스러운 현실이지만, 적어도 병원에 가는 것과 약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거란 생각은 하지 말아야 겠다.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에게 힘을 주며, 무리하게 힘든 생활을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