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의 질병완치
유태우 지음 / 삼성출판사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누구나 10kg 뺄 수 있다> 저자 유태우 박사가 이번에는 <유태우의 질병완치>라는 이름의 건강 서적을 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는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든다.
질병은 완치할 수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외면한 채 약에만 의존하는 현실을 본다.
쏟아지는 건강 정보에서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는 정보로 불안 초조해하는 건강염려증도, 
몸을 배려하지 않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도,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바꿔야 할 현실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게 되고, 설득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많아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많은 현실이다.
현대인은 영양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과잉이 문제일텐데,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먹고, 특히 약도 열심히 챙겨먹는다. 
어르신들의 약물 중독에 대해서는 이 책 뿐만이 아니라 다른 책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 분들의 문제는 몸도 문제이지만, 불안한 마음도 문제일 것이다.
살아 온 세월만큼 쌓인 기억과 아픔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건강해져야 할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이 병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예방책이지만, 건강에 관해서 무언가 비밀스런 해답을 얻어내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보도라도 나오면 마트에서는 그 식품이 동이 난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해답은 예나 지금이나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음식을 골고루 약간 모자란 듯 적당히 먹고,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것!!!
쉬운 해결책을 놔두고 비밀스런 해답을 찾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마음가짐도 한 몫을 할 것이다.

음식의 좋고 나쁨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먹는지, 그리고 몸에 필요한 만큼만 먹는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잘 먹고도 몸에 나쁜 음식을 먹었다는 생각이 자신의 몸을 나쁘게 하고, 소위 ’나쁜’음식도 즐겁고 행복하게 적절히 먹으면 몸에는 피가 되고 살이 됩니다. 264p

몸에 안 좋다는 음식을 경계하고 가려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음식을 대하는 자세라고 생각된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먹어야 한다. 
화가 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식사 때가 되었다고 억지로 식사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굶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을 먹는 내가 죄를 짓는다고 생각된다면 차라리 그 음식을 먹지 말든가, 아니면 즐거운 마음으로 한 끼를 먹는 것이 나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하루 10퍼센트의 에너지를 남겨라’ 부분은 삶에 대한 자세를 다시 생각해보는 여유를 줬다는 생각이 든다.
온 힘을 다해 내 에너지를 고갈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 밝고 긍정적인 삶을 위해서 조금 느슨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