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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세계를 만나다
문광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인종과 국적의 경계는 없다...
... 이 곳에선 모두 하나다!!!
책 표지에 적힌 이 말을 책을 다 읽고 보니 또 새롭다.
다양한 외국인들 (이 책에서는 외국인이라는 표현보다는 'EXPAT'이란 표현을 쓴다.)
그들이 한국에 오면 모이는 곳 중 '이태원'이라는 곳을 조명한 책을 만났다.
한국에서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까지 상당히 배타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곳에 가든 말이 통하고, 아직까지도 외국인에 상당히 어색한 시선을 보낸다.
어떤 면에서는 외국인을 배척하는 경향까지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이태원에는 다양한 외국인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한국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눌러앉아버린 사람들이나 서프라이즈 재연배우로 활동하는 외국인, 그리고 생소한 스포츠 모임 등등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 곳은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며 이태원의 역사나 문화적인 것,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클럽 소개 등등 몰랐던 한국내 외국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나라 사람들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외국인(EXPAT)들도 마찬가지이니
나부터 선입견을 갖고 그들을 바라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외국인(EXPAT)들에게 보이는 한국이라는 공간과 이미지는 이렇다는 느낌이 새로웠다.
한국인이면서도 미처 몰랐던 우리 나라의 정보를 얻는 느낌이 즐거웠다.
특히 Around Seoul Card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우리 전통의 음식 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느껴졌다.
날씨가 좀 풀리면 이태원을 산책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우리 나라의 공간을 돌아다니고 싶어진다.
내 주변의 공간부터 알아가는 것이 세상을 보는 눈을 더 키워줄거란 생각이 드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