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힘 -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
오카 기타로 지음, 이윤숙 옮김 / 시금치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잠이 깨지 않는 아침, 나른한 오후,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커피 한 잔은 분위기를 더 좋게 해주고, 
독서를 하거나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에도 커피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해진다.
휴식 시간이면 늘 생각나는 것이 따뜻한 차 한 잔, 또는 커피 한 잔!
이미 생활 속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커피’는 사실 불명예스러운 부분이 많다.
건강에 별로 도움이 안되는 음료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한다.
커피를 마시면서도 가끔은 ’좀더 줄여야하는건가?’ ’커피를 끊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아마 그런 선입견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건강에 대한 확실하지 않은 정보, 게다가 된장녀의 오명까지......
그래도 커피 한 잔의 행복은 무엇과도 바꾸기 힘들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당장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커피 마니아인 나에게 주는 좋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다.
처음 ’커피가 병을 예방한다’라는 표지의 글을 보았을 때에는, ’혹시 커피회사의???’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이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은 커피에 대해 몰랐던 이야기를 많이 알게 되었고, 커피의 역사적인 면도 살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커피의 약리학적인 해석도 보여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미 일본 약전에서 제외된 커피나무이지만, 다시 그 가치를 살핀다면 커피나무는 뛰어난 약용 식물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 제약 회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왜 이러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생기는지 알 것도 같다. 제약 회사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널리 보급된 커피를 가지고 약으로 개발한다하더라도 사람들은 그 약을 사기 보다 그냥 커피를 마시려고 할 것이다.
99p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연구하고 밝혀져야 할 부분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약회사는 이미 커피시장에 주도권을 넘겼으니 연구를 소홀히 하기 쉽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 약전에서도 제외된 커피나무가 우리나라라고 더 활발히 연구되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책이 출간되고, 관심이 있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이어지면 조금씩 발전할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개인적으로도 커피에 관해 연구하고 논문을 정리하여 일반인들도 읽기 좋게 커피 한 잔의 ’약리학’을 써내려간 부분을 읽으니, 앞으로 커피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도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행복한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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