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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사랑하라 - 그러면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에바 마리아 추어호르스트 지음, 김인순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너 자신을 사랑하라. 그러면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다.
이 책의 앞 표지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 책을 보면 실제 이혼의 70%는 불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누구와 결혼하든 상관없이 어차피 당신 자신을 만날 뿐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친정아버지와 닮은 사람을 선택하거나 전혀 다른 사람을 선택하거나 하면서 결혼을 하게 된다. 뭔가 그동안 접하던 성격이나 외모 등등을 생각해 보았을 때 낯설지 않은 모습이 끌리게 되나보다.
그리고 배우자 없이는 못살겠다고 결혼을 선택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하나같이 배우자 때문에 못살겠다고 호소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식의 현실적인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 지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보며 어떤 부분에서는 아직 배우자가 없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었지만, 어떤 면에서는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어느 현인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네가 사랑에 빠지는 것과 동시에 왕자는 개구리로 변하기 시작한다." 59p
특히 이 책에서 이 문장은 제일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결혼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왕자만 개구리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공주도 평범한 무언가로 변해버린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항상 행복하게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남들에게는 아직도 왕자로 보이는 것처럼 행동해야하니 삶이 힘들고 버거워질 것이다.
누구나 개인개인이 불완전한 인간인데, 왜 우리는 결혼이라는 것에 로맨스를 포장한 환상을 심고 살고 있는것인지.
백마 탄 왕자는 세상에 없는 것인데, 왜 혹시 모른다는 가능성에 모든 것을 걸고 매달리는 지.
그래도 일단 선택했으니 잘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별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니......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면 나의 부족한 면 보다는 배우자의 부족한 면이 더 크게 보이고 속상하게 마련일 것이다.
어느 현인이 말했듯, 왕자가 개구리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결혼이니 말이다.
나는 척 스페차노에게서 아주 근사한 삶의 원칙을 배웠다.
"네 숙제를 하라. 그렇지 않으면 숙제가 너를 만들어간다." 391p
스스로 나서서 삶의 문제점들을 풀어가지 않으면 그 문제점들의 무게에 짓눌리게 마련인 것이 인생인가보다.
그래서 이 책은 이왕 나타난 삶의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준다.
이 책은 부부 간의 문제 해결을 위해 두 명 모두 읽기를 추천한다.
결혼하기 전인 사람들 그리고 위기에 처한 부부나 위기에 대처하고 싶은 부부 모두 읽기를 권한다.
분명 둘 다 읽어야 그 효과가 최대가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