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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으로 풀어본 내몸사용설명서 - 병의 뿌리를 알고 다스리는 건강보감
김정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첫 느낌은 ‘알차다!’이다. 꽤나 정성스러움이 느껴진다. 정성이 느껴지는 책이다. 그러면서 어려운 학문을 쉽게 풀어써서 읽기 쉽고, 실용적으로 정보도 제공해준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실용적인 느낌이 드는 이 책의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다.
책장을 적당히 넘겨봤을 때 느껴지는 꽉 찬 듯한 정보제공에 이 책의 매력을 느꼈다.
이 책은 표지에서 일단 시선을 한 번 끌어주고 시작한다. 띠지의 문구가 내 마음을 자극한다.
서양의학이 접근하기 어려운 각종 생활습관병, 만성병, 난치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한의학적 내 몸 리셋 매뉴얼!
현대인들은 각종 생활습관병, 만성병, 난치병에 시달리면서도 생활습관은 여전히 그러한 질병들을 유발할만하게 유지되고 있다. 그런 습관만 바꾸면 상당히 좋아질텐데도 그것보다는 뭔가 대단한 비밀을 알고 싶어 한다. 사실 우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비밀은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것에 있는데 말이다.
이 책은 2006년 한 해 동안 <과학동아>에 실린 '한의학의 재발견'이라는 연재물이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모이고 검증받은 이야기들이 묶여 책으로 출간되었나보다.
한의학과 양방 의학, 두 부분을 모두 공부한 저자의 이력도 책을 읽는 마음에 균형을 더해준다.
이 책은 비만, 위장병, 만성피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 피부병 등등 현대인들이 겪기 쉬운 질병들을 함께 살펴보았다. 명쾌한 설명과 도표, 그림, 눈길이 가고 집중이 잘 되는 쉬운 해설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건강 지혜 한 첩>과 <조선 왕들의 건강과 질병>은 재미나는 이야기를 더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책 구성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항상 완벽하게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질병은 왕들도 피하기 힘든 삶의 숙제였겠지만, 그 시대의 최선의 방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잘 비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부터 ‘만성 피로 예방 수칙’을 명심하며 생활을 개선해보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이 책을 서재 가까운 곳에 꽂아놓고 건강한 몸으로 리셋할 수 있도록 자주 꺼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