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남긴 한 마디 - 아지즈 네신의 삐뚜름한 세상 이야기 마음이 자라는 나무 19
아지즈 네신 지음, 이난아 옮김, 이종균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짦은 이야기들이 있는 우화집 정도?
이 책을 선택한 손은 가벼웠다.
제목의 강렬한 인상이 전해주듯, '도대체 개가 뭐라고 한거야?' 하는 궁금증으로 '어디 한 번 볼까?' 하는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그런데...정말 제목 못지 않은 강렬한 이야기들의 모음이었다.
'아.....이런거 이렇게 책으로 나와도 되는거야?' 불안, 초조... 
'그런데 너무 재미있다.'라고 느끼며 이야기 하나하나를 따라가게 되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는 '나도 찔려야 하는건가?'하는 단순한 생각도 해보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여기 나온 우화처럼 다들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책장을 덮을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예전에 우화를 참 좋아하던 시절이 있었다.
짧은 이야기에 교훈도 있고, 반전도 있고......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찾아 읽어가며 많이 배웠다.
그 다음엔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그 때의 새로운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기회가 되었다.

"잘못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 나도 잘 모르겠네.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라 해도 대놓고 얘기하면 죄가 되는 수가 있잖은가?"
40p
풍자, 우화...이런 것은 점점 필요없어지는 세상이 될 줄 알았다. 
액자소설의 형식, 누구에게 들었다, 그랬다더라 하는 형식은 옛날에만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필요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름 재미도 있고...
아지즈 네신의 다른 이야기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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