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 -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등교!
이길로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펼쳐보며 행복해보이는 아이들의 미소에 숨이 턱~ 막혔다.
'아이들이 이렇게 걱정없이 편안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을 수도 있는 것이구나...!!!'
부럽기도 하고, 정말로 행복해 보이고, 참 좋아보이는 미소였다.
사진 하나하나에서 아이들은 행복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표정이 역력히 다 드러난다.
학교 다니는 것이 정말 행복해 보이는 아이들이다.
학교 다니는 것이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것인가?

이 책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낸 것이라 한다.
상주에 있는 행복한 작은 학교 아이들의 이야기를 365일간 담았고, 그것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이렇게 책도 제작한 것이다.
다큐멘터리를 접하지 못한 나로서는 이렇게 책으로 처음 만나는 이야기가 나름 신선하게 느껴지고 마음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점점 더 현실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때 처절하게 결심했던 것이 있었다.
'나는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라고 해도 절대 다시 이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아름다운 학창시절 운운하는 것은 그 때의 뼈저리는 고통을 다 잊어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도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던 나는 잦은 시험과 경쟁으로 스트레스만 커갔다.
지금은 아마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로 그 고통이 내려갔을 것이다.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그만큼 연령층이 낮아졌으니말이다.

이쯤되면 그렇게 까지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의사가 되고, 검사가 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특히 다음 문장에서 공감하게 되었다.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많은 경험을 접해 보면서 스스로 꿈을 키워 나가야 한다. 의사를 만들려고, 검사를 만들려고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볼 줄 아는 아이, 스스로 설 줄 아는 아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페이지 : 112-113  

어른이 된 지금, 이렇게 행복해보이는 아이들이 있는 학교가 너무 부러워서 단숨에 이 책을 읽어버렸다.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교,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곳, 그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아이들의 꿈이 소중하게 지켜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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