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의 고백 - 신현준의 신앙고백 포토 에세이
신현준 지음 / 두란노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신현준의 고백이라는 제목을 보니 정말 궁금증이 일어났다.
신현준이라는 배우가 미처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을 시원하게 쏟아내는 책이라고 내심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신현준의 신앙고백이다.
신현준이라는 인물의 소개를 보면 그는 하나님이 주신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었으며, 하나님이 영화배우라는 달란트를 주셨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을 위해 세계를 향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한다.
처음의 소개만 보아도 그는 정말 생각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일반인이 아닌 영화배우여서 그랬을까?
강한 이미지때문에 당연하다시피 오해를 했던 것일까?
책을 접하고 보니, 책 속의 인간 신현준은 그냥 막연히 알고 있던 사람과는 다른 느낌이 든다.
그동안 영화로 접하고 이해했던 영화배우 신현준과는 또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 책을 접하고 여러 번 놀라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면서 신현준에 대해서, 그리고 그의 신앙에 대해서 한 단계 다가가며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신현준이 무슨 고백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을 보면, 일단 나는 낚였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었다. 나는 제목과 표지만으로는 당연히 영화배우 신현준에 대한 모르던 이야기들이 펼쳐질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생각보다는 "편견을 깨고 인간 신현준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인간 신현준이 어떤 영적인 마인드를 가졌으며, 인간 신현준이 신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신현준에 대해 모르던 부분을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놀라움과 환희까지는 아니어도, 신현준의 몰랐던 이야기, 그리고 신현준이 감명깊게 생각하고 이 책에 남긴 이야기, 감명깊은 성경구절 등은 정말 의외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당장은 그냥 넘어간 문장들이 어느 한 순간, 내 가슴을 울리며 자리잡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히 명상을 하며 보아야 할 책이라는 느낌이 든 것은 한참 읽고 난 후였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펼쳐보면 또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도 들었다.

신현준의 영화와 영성 모두 점점 시간이 흘러 갈수록 깊고 오묘해질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기보다는 조금만 더, 몇 년만 더 있다가 더 깊고 넓은 책을 만났으면 좋았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이 책을 다 읽고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든 것은 바로 그 점이었다. 
사람들이 오해보다 이해로 신현준을 바라보고, 그가 믿는 하나님도 이해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