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Class: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
Richard Florida 지음, 이길태 옮김 / 전자신문사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소설류 읽기에 시들해질때 즈음, 다른 무엇보다도 창조적 CEO가 되기 위해서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말에 망설임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창조적 계급’이라는 단어를 보니 약간 어색하면서도 필요한 듯한 묘한 느낌이 들었다.
'계급'이라는 단어로 창조적인 것을 한 계급으로 묶어 놓다니......
하여간 창조적이라는 것은 생소하지는 않지만 실천하기 힘든 면이 있다.
그것은 일단 싫은 소리 듣기 싫고 착한 컴플렉스에 휩싸여있는 나에게 (남들은 아니라고 하기도 한다 ^^;;) 현실은 정말 깨부수고 나아가기 정말 힘든 면이 많이 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학교 교육과 졸업 후 직장에서의 실질적인 능력 표출에 있어서의 상이함 때문에 많이들 혼란스러워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이 흔히 선호하는 직장은 전혀 창조성을 요구하지 않고, 편안하고 겉으로 남들보기에 대단한(사실 어른들이 보기에 말이지만......) 그런 일이다. 하지만 거기에서 창조성을 발견하기 힘들다.
어른이 되고 서른이 넘어서도 막연히 일에 치여서 살아갈 뿐, 창조적으로 뭔가를 계획하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다.
지금은 내가 하는 일에서 내가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절실하기 때문에 이 책과 나의 만남이 이루어졌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두툼한 책 두께의 압력~!!! 읽을수록 두꺼워지는 듯한 신기한 느낌~!!! ^^
그리고 그림 하나 없는 단조로움 (하나 발견하긴 했다 ^^)과 교과서적인 말투에 중압감을 느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이 책은 가정에서 시작한다.
1900년의 거리에서 그 시대의 전형적인 사람을 데려다 1950년대에 떨어뜨려 놓아보자. 그리고 1950년대의 한 사람을 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하는 식으로 현재로 데려와 보자. 어느 쪽이 더 큰 변화를 겪을까?
그 두 사람이 어떤 생각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함께 생각해보는 것으로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공감하기 시작했다.
변화...그리고 창조성은 어느 시대에서도 필요한 것이었다. 물론 지금 더, 그리고 미래에 더더욱 필요한 것이 될 것이다.
당연히 고민하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일 것이다.

<창조적 계급>이라는 제목의 책은 지금은 절판된 <CREATIVE CLASS - 창조적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2002년의 서적이 다시 출판된 것이다. 예전 판보다 더 다듬어진 소중한 업그레이드판일거라 기대해본다.
무수히 나오고 무수히 사라져버리는 책들 속에서 이렇게 재출간되는 영광을 얻게 되는 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이 교과서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이 책의 한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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