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냉정과 열정사이 - 전2권 세트
에쿠니 가오리.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난주.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공부다 뭐다 기분이 우울하다 어떻다...나름대로의 이유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한줄 읽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던 때에 그나마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서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답니다..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으면서도, 누구에게나 어렵게 다가서는 주제!

사랑이라는 주제는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아무것도 아닌 감정으로 흘려 넘길 수도 있고,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여길만큼 소중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저는 아직까지 제 모든것을 걸고 매달릴만큼 사랑이란 감정에 휘말려본 적이 없어서 사실 이런 류의 책에는 별다른 관심이 가지 않았었습니다. 불행이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이라는 것은 한 쪽 얘기만 듣고는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이 책은 두 권으로 되어 있답니다. Rosso 와 blue!
두 사람이 나름대로 말하는 사랑 이야기라는 것이 참신하더군요..
과연 blue에서는 어떤 식으로 사랑을 이야기할것인지.....
처음에는 궁금해서 읽어보려했지만, 그냥 두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궁금증이 무르익을 무렵, blue를 선물 받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읽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라는게 한 사람에게는 목숨과도 바꿀만큼 소중하다고 하더라도, 다른 한 사람에게는 스쳐지나가는 에피소드 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저를 더 쓸쓸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