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한의사 손영기가 주로 내세우는 것은 먹지말라는 것이다.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찾을 수 있다는 이론인데, 현대사회의 오염된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의견이다. 치료를 받고 약을 먹는 것도 건강을 찾는 데에 중요한 방법이겠지만, 예방의학의 차원인 식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시켜 주는 것이다. 현대 사회의 음식들은 생각보다 많이 오염되어 있다. 그래서 저자는 허준 시대의 약재나 음식을 꽤나 부러워한다. 그때에는 오염도가 지금보다 낮기 때문에 산좋고 물좋은 시절에 약재가 우수함은 당연했고, 효험도 지금과 달랐다. 지금의 한의사는 그 시절의 학식과 성품, 의술도 필요하지만, '환경 문제'라는 고민이 하나 더 있는 것이다. 진리는 평범한 곳에 있는 것이고, 쉽지만 결고 쉽지만은 않은 '먹지마 건강법'을 실천하게 되면 우리는 지금보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치료할 수있는 가장 큰 힘은 자신이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힘도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의료인을 너무 과신하지말고, 자신의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 몸에 안 좋은 것을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특히 먹지마 건강법의 실천을 통해 건강을 찾은 사람들의 경험담이 마지막에 있으니 한번 읽어보면 특히 도움이 될 것이다